[새로 나온 책] 그 많던 쌀과 옥수수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인문·사회

◆그 많던 쌀과 옥수수는 모두 어디로 갔는가(월든 벨로 지음, 김기근 옮김, 더숲, 288쪽, 1만4900원)=세계은행과 IMF(국제통화기금)가 전세계 90여 개국에서 실시한 구조조정 프로그램이 세계 식량위기의 최대 요인이라는 주장을 담았다. 저자는 멕시코·필리핀·아프리카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이 어떻게 실패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세계화의 이면을 조명한다.

◆1918년 인플루엔자(앨프리드 W 크로스비 지음, 김서형 옮김, 서해문집, 416쪽, 1만8000원)=역사학자인 저자가 1918년 8월~1919년 3월 무서운 속도로 확산된 스페인 인플루엔자의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조명했다. 미국 사회와 가정,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을 추적해 전염병의 확산과 영향력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경제·과학·실용

◆세상의 끝에 내가 있다
(앤더슨 쿠퍼 지음, 채인택·중앙일보 국제부 옮김, 고려원북스, 292쪽, 1만3000원)=CNN 앵커 앤더슨 쿠퍼가 들려주는 생생한 현장이야기. 미국의 철도왕 밴더빌트 가문에서 태어나 예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후 15년간 세계 곳곳의 전쟁·재난 지역에서 취재하며 겪은 경험과 불행했던 가족사 이야기를 함께 들려준다.

◆한국의 보노보들(안치용 외 지음, 부키, 407쪽, 1만4000원)=2007년 사회적 기업 육성법 시행 이후 국내에는 지금까지 250개가 넘는 사회적 기업이 생겼다.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장 등 3명의 저자가 한국의 대표적 사회적 기업 36곳을 찾아가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본 투 런(크리스토퍼 맥두걸 지음, 페이퍼로드, 민영진 옮김, 김애리 지음, 페이퍼로드, 408쪽, 1만4800원)=저널리스트이자 전직 종군기자인 저자가쓴 달리기에 대한 이야기. 수줍고 베일에 가려진 타라우마라 부족이 어떻게 달리기 지존이 되었는지 비밀을 추적하며, 달리기의 역사와 울트라마라톤대회 등에 대한 이야기도 곁들였다.

어린이

◆단물 고개(소중애 글, 오정택 그림, 비룡소, 40쪽, 1만5000원)=천안 지역에 내려오는 전설을 그림 동화로 엮었다. 효성 깊고 착한 나무꾼 총각이 단물이 나오는 샘을 발견하면서 겪는 이야기다. 단물을 팔아 돈을 벌게 된 총각, 점점 돈 욕심이 생겨 그토록 지극정성 돌보던 어머니도 외면하게 되는데.

◆아기 소나무(권정생 글, 김세현 그림, 산하, 80쪽, 9000원)=권정생 선생이 남긴 작품 중 ‘하느님의 눈물’‘아기 소나무’‘고추짱아’등 일곱 편의 동화를 초등 저학년용으로 묶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