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하늘에서도 닮은 쌍둥이 조종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창공이 좋아 하늘에서도 닮은 꼴이에요. "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예하 2항공여단에 근무하는 일란성 쌍둥이 김무열(金武烈.34.왼쪽).두열(斗烈)준위.

두 사람은 20분 간격으로 태어나 금오공고와 충주대를 나란히 졸업한 뒤 1988년 3월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동생은 90년 8월 헬기 조종 49기, 형은 같은 해 11월 55기 준사관으로 임관해 육군 항공조종사의 길을 함께 걷게 됐다.

각각 비행시간 1천7백18시간, 2천10시간으로 헬기조종교관(IP) 자격증까지 보유한 베테랑 조종사들이다.

95년부터 같은 부대에 근무하고 있는 이들은 UH-60(블랙호크) 헬기 조종사로 탐색.구조업무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영동지방 등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진화 작전에서 맹활약했다.

부대 관계자는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로 생활해 부대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