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성남지청은 2일 교원인사 청탁 혐의로 구속된 方모(62)씨가 매형인 趙모 경기도 교육감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方씨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 "인사청탁을 받은 교원 4~5명의 명단을 趙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했다" 고 진술했다. 方씨는 또 도교육청의 한 장학관에게 일반직원들의 인사를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方씨가 趙교육감에게 금품을 함께 건넸는지 여부와▶方씨의 요구를 趙교육감 등이 인사에 반영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方씨는 1998년 9월 서울시 강남구에 있는 모 호프집에서 N교육청 학무과장인 金모(60)씨로부터 승진을 조건으로 6백만원을 받는 등 9명으로부터 12차례에 걸쳐 3천1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29일 구속됐다.
성남〓정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