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에 단백질 끼는것 방지 특수 코팅 콘택트렌즈 선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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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단백질이 잘 안 끼는 콘택트렌즈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동근 박사팀과 ㈜티씨사이언스 연구진은 최근 렌즈 표면에 단백질이 달라붙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세척 횟수를 크게 줄인 투명.컬러 콘택트렌즈를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플라즈마를 사용해 콘택트렌즈 표면에 특수 합성물질인 폴리에틸렌글리콜을 얇게 코팅해 단백질이 끼는 양을 기존 콘택트렌즈의 10~20%로 줄였다. 기존 렌즈는 1주일에 한번 세척을 해야 하지만 이 렌즈는 몇개월에 한번씩만 하면 된다. 이 폴리에틸렌글리콜 코팅기술은 렌즈의 착용감이나 강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폴리에틸렌글리콜은 단백질의 흡착을 억제하지만 그동안 콘택트렌즈의 특성에 손상을 주지 않는 코팅 기술이 개발되지 않아 실용화하지 못했다. 연구진은 올 상반기 중 기술을 상용화하면 연간 3백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02-958-5282.

박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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