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무인도 부근 유람선 영업 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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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유람선을 타고 무인도를 감상하는 관광이 당분간 어려워질 전망이다.

제주도 북제주군은 지난 15일 무인도를 보전하고 주변 해양생태계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무인도 주변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람선 영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영업행위 제한기간은 2002년 3월 13일까지다. 이에 따라 북제주군 추자지역 내 푸렝이섬.수덕도 등 무인도 34곳이 있는 해양군립공원 95.292㎢ 안에서는 유람선 영업행위가 금지된다.

북제주군은 현재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관광유람선 두대 중 면허기간이 끝난 한대는 새로 영업행위를 할 수 없도록 조치했다.

나머지 한대도 면허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6월 말까지만 운영된다. 북제주군은 일단 1년간 영업행위를 제한해 본 뒤 그 결과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번에 제한되는 지역은 횡간도~문여~공여~직구도~밖미역섬~청도~수덕섬~쇠머리~보름섬~미역섬 구역이다.

군 관계자는 "무인도를 보호하기 위해 장기적으로는 무인도 휴식년제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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