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장관급회담 연기 대책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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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15일 오전 박재규(朴在圭)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측의 장관급 회담 일방적 연기에 따른 남북관계 상황을 평가한 뒤 이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NSC는 이날 회의에 4박5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14일 귀환한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을 참석시켜 방문 결과를 청취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장관급 회담을 무산시킨 북측의 진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공식.비공식 채널을 가동해 접촉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다음주께 재개를 통보해 오면 3월 중 회담이 가능하겠지만 다음달까지도 오지 않게 되면 남북관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朴장관과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조성태(趙成台)국방부장관.임동원(林東源)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했다.

안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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