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태 야구단 공개 매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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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운영난에 빠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가 공개 매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박용오 총재는 15일 "해태의 주채권 은행인 조흥은행측이 최근 야구단 매각을 공식 요청해 왔다" 고 밝혔다. 박총재는 곧 광주를 방문해 지역연고 기업 및 관계자들을 만나 매각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해태의 새 주인을 찾는 작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총재는 또 "호남 연고 기업의 인수 의사가 없을 경우 연고지 이전까지 고려하고 있다" 고 말해 해태가 창단 20년 만에 광주를 떠날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총재는 마산.청주 등지에서 프로야구단 유치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1998년 모그룹의 경영난 이후 해태는 물밑 작업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인수 업체를 찾지 못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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