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분담률 감소, 서울·인천만 다소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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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해 전국 대도시 중 서울.인천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전년도보다 높아진 반면 다른 도시들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7대 도시 교통 현황 지표' 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63.6%로 1999년의 62.6%보다 1%포인트 증가했다. 또 인천도 42.9%에서 45.7%로 늘었다.

반면 부산은 99년 44.5%에서 41.6%로 분담률이 2.9%포인트 줄었고 광주.대전.울산.대구도 감소세를 보였다.

건교부측은 "수도권은 서울지하철 6, 7호선 및 인천지하철 1호선의 개통으로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 분담률이 증가했다" 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산과 대구의 경우는 지하철 2호선의 개통에도 불구하고 노선 문제 등으로 통행수요를 많이 흡수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또 자가용의 증가도 수송분담률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됐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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