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신의원 도영심 전 의원에게 사과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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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이 7일 도영심 전 의원에게 사과전화를 했다.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자신의 방에서 발견된 '3억~4억원대 국.공채 뭉치' (金의원 주장)에 대해 都전의원이 6일 법정관리 중인 전 남편 회사의 약속어음에 불과하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金의원은 都전의원의 해명 전엔 정치자금 가능성을 제기했었다.

金의원은 "문제의 통장 3개에 1천5백만원이 있는 줄 알았는데 3백20만원만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뭉치를 발견한 뒤 확인 없이 都전의원에게 전달해 내용물을 잘 몰랐다" 며 "국.공채가 아니라는 都전의원의 주장이 옳다고 본다" 고 말했다.

또 "(都전의원이)마음고생을 많이했을 것으로 여겨 도리를 하기 위해 '미안하다' 고 말했다" 고 덧붙였다.

都전의원은 "金의원이 두차례 전화를 해 '너무 미안하게 됐다. 어떻게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글쟁이인데 글로 갚을 수밖에 없다' 고 해 '이미 상처받을대로 받았다' 고 말했다" 고 소개했다.

고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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