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전철화' 총괄부서도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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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감사원은 4일 철도청의 '철도 전철화 사업' 감사 결과 운영.신호.통신.차량.정거장.선로 등 분야별 사업을 총괄적으로 조정.관리하는 부서조차 없이 사업을 벌여온 것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특히 경부선의 조치원~대전 구간 전철화 사업은 2004년 완공 예정이어서, 2003년 12월 완공 목표인 호남선 전철화가 완료되더라도 최대 1년간은 호남선 전철이 운행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감사원은 또 경춘선 청량리~춘천 구간과 중앙선 청량리~원주 구간 복선 전철화 사업의 병목 구간인 청량리~망우는 2복선 전철화를 추진해야 함에도 이를 누락시켜 앞으로 30년간 6백93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9년 9월에는 최고 시속 시험도 거치지 않은 신형 전기기관차가 도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청의 철도 전철화 사업에는 2020년까지 47조7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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