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휴맥스 변대규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코스닥 증권시장의 휴맥스에 대한 관심은 남다르다. 시장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선 나스닥의 마이크로소프트, 거래소의 삼성전자 같은 스타기업이 필요한 데 그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이 휴맥스이기 때문이다.

이 회사 변대규(41)사장은 "솔직히 말해 부담스럽다" 면서도 "기대에 부응하는 회사를 만들겠다" 는 다짐을 잊지 않았다.

- 최근 주가가 너무 오른 것 아니냐.

"지난해 말 주가 저점에서 상승한 것을 두고 말하는 것 같은데 회사가치보다 더 올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악화됐으나 휴맥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백61%, 1백92% 증가했다. 올 1월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백77억원,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87%, 2천3백% 늘어났다. "

- 올 영업실적 목표는.

"매출은 전년보다 75% 증가한 2천5백억원, 영업이익은 54% 늘어난 5백억원이다. 1월 실적에서 보듯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이다. "

- 미국시장 진출은 잘 되고 있나.

"지난해 7월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 현지법인 '크로스 디지털' 을 설립했다. 현재 NBC.CBS.ABC 등 주요 방송국의 인증을 받고 있는 단계인데 오는 4월께 인증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내년 이후에나 본격화할 전망이다. "

- 꿈이 있다면.

"2003년까지 매출액 6천5백억원, 시가총액 2조원의 세계 3대 셋톱 박스 제조업체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

정재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