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발전부문 6개사로 분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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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이 오는 4월 초 6개 자회사로 분할된다.

산업자원부는 19일 "현재 총 45개 발전소(건설중인 13곳 포함)가운데 7~10개씩 한개 회사(평균발전용량 7백만㎾h)로 묶어 5개의 화력발전 자회사를 세우고, 원자력 발전부문도 1개 회사를 세워 총 6개의 자회사로 나누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에 따라 다음달 23일 창립 총회를 거쳐 4월초 발전 자회사들을 정식으로 출범시키고, 이에 맞춰 비영리 독립법인인 전력거래소를 설립해 자회사들이 가격경쟁 등을 통해 한전에 전력을 공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자회사의 사장은 신문 공모를 통해 후보를 접수한 뒤 '다음달초 구성하는 사장후보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다음달 중순까지 선정한다.

분할되는 자회사의 세부 민영화 계획(원자력부문 자회사는 제외)은 오는 4월부터 각계 의견 수렴과 연구 검토를 거쳐 내년 2월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실제 민영화는 앞으로 2~3년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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