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제휴사 뉴스 파일] 용연·용두암 道기념물로 새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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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제주시 용연과 용두암이 제주도기념물 57호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15일 도청 회의실에서 제주도문화재위원회를 통해 이같이 의결했다.

용연은 제주시 한천 하류에 있는 연못으로 못 좌우에 암석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는데 그 물빛이 푸른 유리같아 '취병담' (翠屛潭)이라고 불렸던 명승지다.

또 이곳에서 제주에 온 관리들과 풍류객들이 벌인 밤뱃놀이는 '용연야범' (龍淵夜泛)이라 해 영주 12경의 하나로 꼽혔었다. 과거 풍류객들이 용연의 암벽에 새긴 시문 등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다.

용두암은 약 50만~60만년 전 형성된 용암류로, 육지에서 바다쪽으로 뻗어내린 10개의 암맥구조와 붉은 파쇄대층이 잘 남아 있어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용두암 해안일대는 갈매기류.물새류 및 수중생물의 서식지로 해양환경보호 측면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문화재위원들은 제주향교 개교 6백주년 기념 기적비(紀蹟碑) 건립은 향교 창건 연대가 밝혀진 후 재론키로 의결했다.

문화재위원들은 조선 태조 원년(1392년)설과 태조3년(1394년)설로 나뉜 향교창건설에 대해 성균관과 국사편찬위에 질의해 답변을 받은 후 논의키로 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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