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4·안양 베네스트)이 3주 연속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에 도전한다.
1999년 국내 상금 랭킹1위며 지난해 2위(2억6천8백40만원)인 강선수는 15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사우자나CC(파72)에서 개막되는 칼스버그 말레이시안 오픈(총상금 91만달러)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아시아프로골프협회(APGA) 2001 다비도프 투어 세번째 대회면서 EPGA 투어 일곱번째 대회를 겸한다.
강선수는 이어 칼텍스 싱가포르 마스터스(22∼25일,싱가포르)와 두바이 사막 클래식골프대회(3월1∼4일,아랍 에미리트연합)에 연달아 출전해 EPGA의 문을 노크한다.싱가포르 마스터스는 APGA와 EPGA투어를 겸한다.
두바이 클래식은 EPGA 투어지만 강욱순 등 APGA 정상급 선수 세 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했다.
강선수는 지난 1일 APGA 개막전인 타일랜드 오픈에서 24언더파 2백64타(67-65-66-66)의 호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APGA에서만 7승을 기록해 아시아 정상을 굳혔다.
말레이시안 오픈엔 마이클 캠벨(뉴질랜드)·비제이 싱(피지)·존 댈리(미국)등이 출전하며 타이거 우즈도 두바이 클래식 출전이 확실시 돼 강선수에겐 보다 ‘큰 물’에서 기량 점검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말레이시안 오픈엔 강선수 외에 신용진·양용은·오태근·김용식·위창수도 출전한다.
임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