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윤락가서 불 4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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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4일 오전 2시 20분쯤 부산시 서구 충무동 윤락가인 속칭 ‘완월동’ 제일장여관에서 불이 나 宋모(25 ·대학생)씨 등 손님 3명과 여관 안내인 崔모(46 ·여)씨 등 4명이 숨졌다.

또 윤락녀 李모(36)씨 등 5명이 중화상을 입어 사망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불은 4층 건물 중 윤락녀 휴게실인 207호실에서 발생해 순식간에 번졌으며,3,4층 객실에 투숙해 있던 손님들이 카페트와 커텐 등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 난 여관은 무허가건물로 비상구와 비상계단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데다 객실 창문도 쇠창살로 막혀있어 피해가 컸다.

경찰은 윤락녀 휴게실에 켜져 있던 전기난로의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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