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밴쿠버 동계올림픽 '노골드' 수모가 현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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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결국 '노골드'에 그칠까.

아사다 마오가 26일(한국시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에 그치면서 일본의 '노골드' 수모가 현실화됐다. 일본은 현재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기록중이다.

이는 한국이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낸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중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확보하고 있다.

일본이 역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통산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3개다. 한국의 메달 수가 훨씬 많지만 (금메달 17개, 은메달 8개, 동메달 6개) 쇼트트랙에 편중돼 있는 반면 일본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와 일본은 '진정한 동계 스포츠 강국은 우리'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스피드 스케이팅의 나가시마 게이치로, 가토 조지와 남자 싱글 피겨의 다카하시 다이스케에 이어 아사다 마오까지 모두 은메달 또는 동메달에 그치면서 자부심이 구겨졌다. 남은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밴쿠버 올림픽은 오는 3월 1일(한국시간) 폐막식을 갖고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외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에서 강세를 보이며 스포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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