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毛澤東)이 사후 25년 만에 자본주의의 프런티어격인 인터넷에서 자신의 사상을 유포하기 시작했다.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징뉴(晶牛)집단이 지난해 12월 중국 최초로 毛의 사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http://www.mzdthought.com)를 개설한 것이다.
특히 毛의 차남 안칭(岸靑)의 아들로 毛의 손자인 신위(新宇.31.사진)가 명예회장 자격으로 이 사이트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毛의 정치사상과 군사이론 등을 볼 수 있어 중국 내는 물론 전세계에서 하루 2천여건의 접속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毛 사후 중국이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적극 도입하면서 중국 사회에서조차 毛의 사상을 내놓고 전파하는 행위는 '덩샤오핑(鄧小平)이론' 이나 '장쩌민(江澤民)의 3개 대표' 에 불경을 끼치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어 毛의 사상을 전문적으로 다룬 사이트의 등장은 매우 이례적이다.
장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