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32억 달러 플랜트 이라크서 수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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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STX중공업이 이라크에서 32억 달러 규모의 복합석유화학단지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TX중공업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이찬우 STX중공업 부사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파우지 판소 하리리 이라크 산업광물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복합석유화학단지 및 기반 시설 건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중공업은 턴키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게 되며, 올 연말 착공해 2014년 본격적인 생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운영은 이라크 산업광물부 산하의 국영 석유화학회사인 SCPI가 담당하게 된다. 현재 이라크는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내수 시장의 수요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이라크 정부는 이번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통해 내수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는 지난달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이라크를 방문,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나 총 300만t 규모의 일관공정 제철단지와 5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에 대한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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