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 김기창화백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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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국화의 거목 운보(雲甫) 김기창(金基昶.사진)화백이 23일 오전 9시35분 충북 청원군 내수읍 형동리 자택에서 별세했다. 88세.

운보는 후천성 농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청록산수.바보산수 등 독자적 예술 영역을 개척해 1만5천여점의 작품을 남겼으며, 1996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투병 생활을 해 왔다.

유족은 아들 완(完.52.청각장애인복지회 회장)씨와 딸 현(玄.54.미국 거주).선(璇.49.미국 거주).영(瑛.45.수녀.세례명 아나윔)씨 등 1남3녀.

빈소는 자택(043-213-0570)과 삼성서울병원(02-3410-3151~3)에 마련됐다. 장례는 27일 오전 9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집전하는 영결 미사와 '운보 김기창 화백 예술인장 장례위원회' (위원장 시인 구상)의 예술인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자택 내 선영.

조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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