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로 해 드립니다" 은행들, 특별예금 판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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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시중은행들이 연리 4%대의 특별예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한번도 특판예금을 팔지 않았던 국민은행까지 가세해 판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중은행들의 특판예금 금리는 만기 1년짜리 상품 기준으로 연 3%대 중후반인 일반예금보다 높은 4%대이고 판매 한도는 3000억~1조원에 이른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특판예금 판매에 대한 검토를 이번 주 내로 끝내고 금리와 판매 한도, 판매 시기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우리은행은 지난달 30일부터 가동한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안정됨에 따라 다음주까지 특판대상 예금상품.금리.한도 등 판매에 대한 검토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과 우리은행에 앞서 제일.하나.신한은행은 특판예금과 특판성 예금 판매를 이미 시작했다.

은행 관계자들은 "지난 8월의 콜금리 인하 이후 은행권 자금이 저축은행은 물론이고 머니마켓펀드(MMF) 등 투신사로 계속 이동하고 있다"며 "자금의 추가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특판예금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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