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농촌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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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가을걷이철을 맞아 농경문화를 둘러보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이색 '농촌 축제'가 경기도 이천과 양평에서 각각 개최된다.

◆ 쌀문화 축제=쌀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진 이천에서는 21일부터 나흘간 도자기축제가 열렸던 관고동 설봉공원에서 '쌀은 생명이다'란 주제로 '이천 쌀문화 축제'를 개최한다.

6회째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추수감사제.풍년기원 장승제 등 전통 농경문화 행사와 재래식 탈곡기를 이용한 마당질을 비롯, 짚공예.용싸움놀이.짚단 던지기 등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350m 가래떡을 만들어 관람객에게 돌리는 '세상에서 가장 긴 가래떡 만들기'와 대형 가마솥으로 밥을 지어 나눠주는 '만석꾼 나눔의 장'도 도시인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햅쌀과 농산물을 살 수 있는 '햅쌀 장터'와 '시골 장터'가 마련되고 모닥불 콘서트.외국인 송편 만들기.허수아비 만들기.창작연 경연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행사 안내 031-644-2606.

◆ 농.축산물 한마당 잔치=오는 22일부터 이틀간 양평군 양평읍 군민회관 광장에서 '소비자와 함께 하는 친환경 농업'을 주제로 한 '양평 친환경 농.축산물 한마당 잔치'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버섯.채소.배.한우 등 현지 농.축산물을 전시 판매하고 더덕.은행.마늘로 만든 장아찌 요리와 검은콩.단호박.고추 등으로 개발한 컬러 웰빙요리가 선보인다.

또 허수아비.짚신 만들기.새끼꼬기 등 소비자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공간이 마련되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화전리 오리농법 현장▶팔당.광탄리 유기농 단지▶원덕리 쌈채 단지▶오빈리 야생화 단지 등을 둘러보는 3개 무료 견학코스가 운영된다. 행사 안내 031-770-2572.

정찬민.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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