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올해 실적은 기대 이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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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해마다 급성장해온 세계 최고의 인터넷 포털업체인 야후가 "올해 실적은 기대 이하가 될 것" 이라고 밝히자 주가가 18%나 떨어졌다.

여기에 영향받아 더블클릭.이베이.아마존닷컴 등 다른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으며, 야후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일본의 소프트뱅크도 11일 도쿄 증시에서 한때 10% 가까이 하락했다.

야후는 10일(현지 시간)올들어 온라인 광고시장의 위축으로 당초 14억2천만달러로 잡은 올해 매출 예상치를 12억~13억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1분기 매출액은 당초 예상치보다 27% 줄어든 2억2천만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이같은 매출전망에 따라 주당순이익(EPS)은 당초 전망보다 42% 줄어든 33~43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야후가 비관적인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장이 종료된 후 이같은 야후의 공시 내용이 전해지면서 야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8%나 폭락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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