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작년 평균 연봉 "증권 5147만원 은행 4805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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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금융회사의 업종별 임금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증권사 5147만원, 은행 4805만원, 보험사 3980만원, 저축은행 306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은행업종에서는 제일은행(6099만원), 증권업종에서는 세종증권(6128만원), 보험업종에서는 코리안리재보험(5725만원)의 연봉이 가장 높았다.

은행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4.1% 늘어났지만 증권사들에 비해 342만원이 적었다. 금융권에서 은행의 연봉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 차이가 있다. 은행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임금이 낮은 계약직 사원들의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금융권 최고의 평균연봉을 기록했지만 임금인상률은 0.17%에 그쳤다. 장세 불안으로 주식 거래와 수수료 수입이 크게 줄면서 임금도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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