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IT 트렌드] 첨단 모바일 혁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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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경기 전망은 어둡지만 디지털 혁명은 계속된다." 지난해 인터넷 업체들의 급격한 부침과 갑작스런 경기 냉각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전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한 단계 진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정보통신기술(IT)분야에서는 격동의 한 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IT는 여전히 국가 경제를 이끄는 신(新)산업으로 영향력을 불려 나가고,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만큼 커질 전망이다.

중앙일보는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2001년 IT 7대 트렌드' 를 선정, 올해 IT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국가 경제나 국민 생활은 어떻게 달라질지 알아보았다.

올해는 '무선 네티즌 원년' 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통신은 유선 인터넷과 무선 음성통화가 주류였다. 물론 지난해 휴대폰 인터넷이 일부 선보였지만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휴대폰.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노트북PC 등을 통한 무선 인터넷이 대중화될 것이다.

공간적 제약이 있는 유선 인터넷과 달리 뉴스.교통.전자상거래.게임.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음성 또는 동화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이나 PDA로 신문을 보고, 거래처와 e-메일을 주고 받으며, 자동차 안에서 노트북PC로 하루 실적을 회사에 보고하는 세상이다.

휴대폰 시장에선 특히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전 단계로 동화상 송.수신이 가능한 IS-95C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무선 인터넷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 무선 인터넷 인구는 휴대폰 가입자의 절반 수준인 1천5백만명에 달하고, 매출은 1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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