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모집 대학 지원자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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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96개 대학이 2001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29일 최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떨어진 반면 서울소재 대학의 경쟁률이 치솟는 등 안전지원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 집중된 가.나군을 피해 다.라군으로 분할모집을 실시한 홍익대.한양대.경희대에는 지원자가 많이 몰렸다.

이는 복수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수험생들의 하향안전 지원 심리 때문이다.

3천44명을 모집하는 서울대는 1만1백95명이 지원, 지난해보다 낮은 3.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법학부가 2.84대1인 것을 비롯해 ▶의예과 2.57대1▶경제학부 2.75대1▶경영학과 2.62대1이었다.

체육교육과 체육전공은 9.9대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는 4.8대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치의예과(7.73대1)와 의예과(6.5대1)에 지원자가 몰렸다.

고려대는 지난해(4.81대 1)보다 낮은 4.7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법과대는 6.72대 1, 의과대 4.3대 1, 생명환경과학계열 7.18대 1, 미술학부 서양화 전공 12.7대 1이다.

여대 중에서 이화여대는 4.45대 1, 숙명여대는 6.5대1로 지난해보다 높았으며, 덕성여대는 전체 경쟁률이 20대 1을 나타냈다.

성균관대(4.2대 1)는 연기예술학과가 41.3대 1의 경쟁을 보였으며, 한양대(8.4대 1)는 서울캠퍼스 라군의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가 1백4대 1로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윤창희.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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