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분규 일으킨 경인여대 교수 넷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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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인천지검 공안부(부장검사 姜永權)는 29일 불법으로 학내분규를 일으킨 혐의(업무방해 등)로 인천 경인여자대학 이상권(李相權)학장직무대행 등 교수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李학장 등은 지난 5월 김길자(金吉子)학장 등 당시 이 대학 경영진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운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경영진이 공금을 빼돌렸다' 는 허위사실을 학생들에게 유포해 분규를 조장하는 등 정상적인 학사업무를 방해한 혐의다.

경인여대 학생들은 지난 5월 李학장 등이 유포한 허위사실 등과 관련, '재단비리 척결, 경영진 퇴진' 등을 요구하며 3개월여 동안 교내 점거 농성을 벌였었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7월 당시 경영진에 대해 임원취임 승인을 취소하고 관선이사를 파견, 학사업무가 정상화됐으며 李학장이 임시이사회를 통해 학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됐었다.

인천〓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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