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 재활기관 늘릴 것" 지은희 여성장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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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서울.인천 지역 등 수도권 지역에 탈(脫) 성매매 여성의 자립을 돕는 재활시설 8~9곳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16일 국회 여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매매를 그만둔 여성들을 위한 재활시설이 현재 부족하지는 않지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그룹홈 형태의 재활 시설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한나라당 박세환.김희정 의원 등이 본지 10월 16일자에 보도된 '토요이슈: 성매매를 줄이려면…'(1, 4, 5면) 기사를 거론하며 탈 성매매 여성들을 위한 재활대책을 따져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지 장관은 또 올해 총 62억원인 성매매 피해 여성을 위한 재활사업 지원 예산을 내년에는 94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늘어난 예산으로 수도권 지역에 주택을 임대해 10명 안팎의 여성들이 자립할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소규모 그룹홈 8~9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또 성매매 여성들의 심리적.정신적 치료를 돕는 전문 상담원 양성 교육도 해 성매매 현장 및 재활시설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란 여성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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