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제주도 한라수목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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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제주도는 국내에서도 보기드문 희귀.자생식물의 고장. 1천8백여종에 이르는 그 제주도내 자생식물을 일목요연하게 찾아볼 수 있는 제주식물의 요람이 '한라수목원' 이다.

지난 1993년 지방수목원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한라수목원은 환경부에 의해 지난 5월 국내 처음으로 야생식물 보존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한라산으로 통하는 1100도로 입구인 제주시 연동 남조순오름 부근 4만6천여평의 땅에 자리잡고 있다.

86년부터 제주도가 조성사업에 착수, 8년간의 단장끝에 문을 열었다.

소장식물은 9백9종 5만여그루. 교목원.관목원.죽림원.화목원.희귀특산수종원.수생식물원등 10개원으로 구분돼 있다.

한란(寒蘭)의 고장답게 59종의 각종 난 2천3백여그루도 전시되고 있다.

추운 12월에도 애기동백과 아열대식물이 활짝 꽃을 피우고 있어 이색적이다.

제주자생식물의 생태와 특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 관광객은 물론 청소년들의 생태학습장으로 최적이다.

게다가 2.7㎞의 산책로를 갖춘 산림욕장과 야외 체력단련장을 두고 있어 아침운동등으로 이곳을 찾는 사람도 많다.

올들어 11월말까지 입장객만도 41만3천여명. 제주공항에서 연동택지개발지구를 거쳐 제주관광산업고를 지나자마자 마주치게 된다.

승용차로 20분거리로 시내버스로도 갈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64-710-2771.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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