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로 누드' 와인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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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 마릴린 먼로(1926~62)가 포도주 라벨로 부활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와인회사인 '마릴린 와인스'가 라벨을 벗길 때마다 먼로의 누드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인 '벨벳 컬렉션(사진)'을 선보였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벨벳 컬렉션은 카베네 쇼비뇽.멀로.시라 품종 등을 혼합한 와인으로 먼로의 초기 누드사진인 '레드 벨벳'이 라벨로 붙어 있다.

레드 벨벳은 1949년 사진작가 톰 켈리가 로스앤젤레스 선셋대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때 먼로를 만나 택시비 5달러를 주고 스튜디오로 초청해 찍은 사진이다. 붉은 벨벳 천을 배경으로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 사진들로 당시 무명의 먼로는 일약 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와인을 사기 전에는 사진의 일부만 볼 수 있지만 구입 후 라벨을 벗기면 루비색의 커튼으로 알몸을 살짝 가린 먼로의 사진이 드러난다. 복제 방지용 박스에 담겨 있는 이 와인은 병마다 고유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소매가는 225달러.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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