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산책] '2001년의 일본의 구조개혁과 금융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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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다시 대두된 경제 위기설 속에 기업, 특히 금융계의 구조조정으로 나라가 떠들썩하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에 들어설 때 이미 한번 겪은 일이지만 거품이 가라앉고 난 뒤의 후유증은 심각하다.

그런 점에서 80년대 일본 경제 '버블' 의 발생과 붕괴, 그 이후의 혹독한 기업 및 은행들의 구조조정 과정 등을 꼼꼼히 정리한 홍인기 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의 신간 '2001년의 일본의 구조개혁과 금융시장' (서울프레스.1만5천원)은 한국 관계자들이 한번쯤 검토해볼 만한 연구서다.

'일본 금융시리즈' 의 상권으로 내놓은 이 책에서 저자는 80년대부터 97년과 98년 '헤이세이(平成)금융위기' , 그리고 올 8월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해제조치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다루고 있다.

옛 재무부 증권보험국장을 역임하고 동양.동서.한국산업 증권 사장을 두루 거친 저자답게 일본 경제신문 기사들을 토대로 실증적 접근을 꾀하며 한국 경제를 위한 '거울' 을 제시한다.

김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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