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청학동 활쏘기 과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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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실보다 청학동 서당과외가 더 재미있어요." 경남 하동 지리산 중턱 해발 450m에 자리 잡은 묵계초등학교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청학동 서당으로 달려간다. 낮에는 활쏘기.다도.천연염색 등을 배우고 밤에는 천자문.명심보감을 읊는다. 소문을 듣고 전학 온 도시아이들과 순박한 원주민 자녀들이 훈장님과 함께 어울려 서당에는 늘 웃음꽃이 핀다. 묵계초교 박일선 교감은 "제도권 교육과 서당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가는 대안교육 모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청학동 풍교헌 서당의 강동의 훈장(右)에게서 활쏘기를 배우는 아이들.

하동=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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