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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마스 맞아 캐롤음반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7면

어라, 벌써 일년이 다 지나갔네, 라고 생각하다 보니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작은 트리라도 집안에 꾸밀 수 있으면 좋겠고, 먼지 쌓인 음반 더미에서 캐롤을 찾아 틀어봐도 좋겠다.

새 캐롤 음반도 제법 나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신바람 이박사 캐롤. '좋아 좋아 아카펠라' 로 시작해 '산타클로스 우리 마을에 오거나 말거나' 와 '신고산 캐롤' 을 지나 '크리스마스 판타지' 에 이르기까지 듣고 있으면 실실 웃음을 흘리거나 때론 박장대소 하지 않을 수 없다.

10대 자녀 선물용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캐롤 모음집을 외면할 수 없겠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보아.유영진.S.E.S.신화.H.O.T 등 소속 가수들이 모두 참여했다. '창밖을 보라' 를 댄스풍으로 리메이크한 타이틀 곡과 신화의 신곡이 들어있다.

조용한 겨울 밤의 분위기를 살리려면 미국의 남성 5인조 아카펠라 그룹 14KS의 특별 음반 '이스페셜리 포 유' 를 추천할 만하다.

감미로운 화음으로 '북치는 아이' '화이트 크리스마스' 등 낯익은 캐롤송과 신곡을 들려준다.

좀 신나는 크리스마스를 기대한다면 4인조 여성 댄스 그룹 샤크라의 캐롤 앨범도 좋겠다. 익숙한 캐롤송들을 레게.힙합.테크노 등으로 편곡해 불렀으며 신곡도 4곡 담았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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