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핫이슈] '물 수능' 집중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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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만점 66명, 평균점수 27점 상승' 이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가 나오자 일부 네티즌들은 '안티수능인플레이션' 모임을 만들어 수능의 변별력 되찾기 운동을 벌였다.

유니텔의 'mfountain' 은 "이 모임은 수능시험의 변별력을 되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며 "많은 사람들이 모임에 참여해 올해와 같은 고득점 양산사태를 막고 올바른 입시제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자" 는 글을 올렸다.

넷츠고의 정민철(jmw007)씨는 "올해 수능시험에선 공부를 1백만큼 한 사람과 60만큼 한 사람이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 수능에 모든 것을 바쳐온 수험생들이 불쌍하다" 고 말했다.

넷츠고의 최성민(eugenecap)씨도 "수능시험이 너무 쉬워 수능 점수만으로 대학에 들어가려고 했던 학생들마저 논술학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수능이 아니라 사교육비 낭비를 위한 수능이 돼 버렸다" 며 교육부를 비난했다.

30대 주부와 남자 고등학생과의 원조교제도 화제가 됐다.

나우누리의 신준수(꽃사랑)씨는 "나이 어린 청소년에게 금품을 주며 성관계를 갖는 어른도 나쁘지만 돈을 쉽게 벌기 위해 얼굴과 몸을 파는 청소년도 문제" 라고 지적했다.

나우누리의 이경아(kalee7)씨도 "어른이건 미성년자건 모두 똑같이 책임을 지게 해야 원조교제를 뿌리뽑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하이텔의 김용주(ortho5)씨는 "남학생이 주부와 가출해 여관 등들 전전했다는 사실에 비춰볼 때 돈 때문에 유부녀와 성관계를 맺었다고 보기 어렵다" 며 "이번 사건은 원조교제가 아닌 간통이므로 주부뿐만 아니라 남학생도 엄중처벌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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