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태백 석탄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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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우리나라 근대화의 엔진 역할했던 석탄. 생활속에서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석탄의 역할과 역사적 사실들을 한 곳에 모아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곳이 있다.

강원도 태백시 태백산도립공원안에 위치한 태백석탄박물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광물.화석.기계.장비.향토사료.생활용품 등 석탄 산업과 관련된 7천9백여점이 소장돼 있으며 이중 1천5백여점이 상설 전시돼 있다.

7개의 전시관에는 '석탄과 자연, 그리고 인간' 을 주제로 석탄의 생성 과정과 채굴 및 채탄법의 변천사.탄광 주민들의 생활 변천사 등이 영상과 패널로 자세히 소개돼 있다.

지하 체험 갱도관에는 막장 작업의 변천사를 재현해 놓았으며 특수 효과로 연출한 갱도 모의 붕락 사고를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있다.

또 이곳에 이르는 엘리베이터안에 특수 조명을 설치해 마치 지하 1천m 깊이의 갱도에 들어가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옥외 전시관에는 축전기 기관차와 전기 기관차.디젤 기관차를 비롯해 각종 광산.기계 장비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박물관이 위치해 있는 태백산 일대에는 겨울 주목과 기암괴석의 풍광을 즐길 수있는 등산로와 단군 성전 등 각종 볼거리는 물론, 오는 18일 개장하는 눈썰매장도 있다. 문의 033-552-7720

태백=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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