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노벨상]'평화상 콘서트' 5, 500명 성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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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1일(한국시간) 공식연회.의회방문.동포간담회.음악회 등 수상 뒤풀이행사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金대통령은 숙소인 그랜드 호텔에서 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장 등 노르웨이 정.재계인사 70여명이 참석한 오찬에서 " '모두가 보는 앞에서 서로 좋은 것을 주고 받으라' 는 바이킹의 격언처럼 노르웨이 국민이 보내준 진심어린 축하에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드린다" 고 인사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와 함께 오슬로 시청에서 개최된 학생 전시회 및 공연에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맞춰 평화를 주제로 한 노르웨이 전국의 4~7학년 초.중학생이 참가한 글짓기와 그림 경시대회 당선작들이 전시됐다.

마지막 축하행사는 저녁 노르웨이 최대 공연장인 스펙트럼에서 개최된 축하음악회였다.

5천5백여명이 참석한 축하음악회에는 007영화에 출연했던 영국 출신 여배우 제인 세이모어가 사회를 봤으며,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팝가수 브라이언 아담스.나탈리 콜 등이 공연을 했다.

공연 중간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가 보내온 수상축하 영상메시지도 방영됐다.

오슬로=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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