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스케이트장 "추위 몰라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를 둘러메고 문을 나서도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겨울철. 찬바람에 몸을 움추리지만 말고 수도권 곳곳에 있는 스케이트장을 찾아가 보자. 10여분만 빙판을 제쳐도 온몸이 땀으로 젖는다. 연인들이나 가족 단위로 찾아가 볼만한 스케이트장을 소개한다.

◇ 야외 빙상장=뭐니뭐니 해도 뺨에 스치는 바람을 가르며 빙판을 질주해야 스케이트의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산과 강 같은 멋진 풍경이 곁들여 진다면 금상첨화.

*** 하루 대여료 2, 500~3, 000원

▶드림랜드=여름철에 즐겨 찾던 수영장이 겨울철엔 스케이트장으로 변한다. 이용료는 2천원이지만 스케이트장이 공원 내에 있어 드림랜드 입장료(어린이 2천원, 성인 3천원)를 내야 한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3천원. 9일 개장예정.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수유역이나 1호선 석계역에서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02-982-6800.

▶능동 어린이 대공원=지난달 9일 개장했다. 이용료는 일반 3천7백원.어린이 3천2백원이나 이곳 역시 대공원 입장료(4백~9백원)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대여료는 2천5백원. 02-453-8801.

▶그랜드 하얏트 호텔=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다.남산에 있어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입장료 1만5천원.스케이트 대여료 1만원. 세금 10%가 붙는다.

월~목요일 낮 12시~오후 9시, 금~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02-799-8367.

▶한강 시민공원=이촌(02-790-2809).여의도(02-785-1093).잠실(02-421-2574)등 세곳에서 16일부터 오전 9시30분~오후 5시 사이 영업한다.

성인 2천5백원.청소년 2천원.어린이 1천5백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3천원.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

▶부천시 중동신도시 스케이트장=국제 쇼트트랙 규격을 갖추고 원미구 부천체육공원 내에서 9일 문을 연다.

전기냉각 방식으로 주변 온도변화에 관계없이 항상 최상의 빙질을 유지하는 게 특징. 입장료는 중.고생 3천원.일반 4천원. 스케이트 대여료는 3천원. 032-327-1712~3.

◇ 실내 빙상장=쌀쌀한 날씨에 아이들이 감기라도 들까 염려되면 아늑한 실내 빙상장을 찾아가면 된다.

*** 지하철역 셔틀 버스 운행

▶태릉 국제스케이트장=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피드 스케이팅 국제규격인 4백m 트랙이 설치돼 있다. 지난 9월 1일 개방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공식대회 기간 중에는 이용할 수 없다. 입장료는 성인 3천5백원.어린이 2천5백원이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30분.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과 6호선 화랑대역에서 매시 정각과 30분에 셔틀버스가 출발한다. 02-970-0501.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롯데월드 지하 3층에 있으며 낮에는 자연채광이 돼 야외분위기를 느끼게 해 준다. 마칭밴드와 아이스발레단 공연도 볼거리. 입장료 일반 4천9백원.어린이 3천9백원, 스케이트 대여료 3천1백원. 02-411-4592.

▶목동 아이스링크=스케이트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스케이트 용품점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입장료는 어린이 2천5백원.중고생 3천원.일반 3천5백원이며 스케이트 대여료는 3천원. 02-2649-8454.

▶고려대(02-927-4195)와 광운대(02-909-3114)아이스 링크도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국가대표 출신 강사들의 강습도 받을 수 있다.

▶기타=과천시민회관 스케이트장(02-500-1320), 분당 올림픽 스포츠 센터(031-702-9738).

김성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