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트럭' 2층상가 덮쳐 11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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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1일 오전 10시20분쯤 서울 금천구 시흥2동 동일여고 앞 비탈길에서 인근 아파트 공사장의 23t 덤프트럭 차량(운전자 김문형.32)이 앞에서 달리던 택시를 들이받고 2층짜리 상가 건물을 덮쳤다.

사고로 운전자 金씨와 상가내 부동산 업주 申재연(46.여)씨, 택시기사 최명길(52)씨 등 3명이 숨지고 행인 金모(16)양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상가 건물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건물 잔해 안에 매몰된 상인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여 사상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목격자 신철균(申哲均.35)씨는 "공사용 자갈을 가득 실은 덤프트럭이 귀가 찢어질 듯한 경적소리를 내며 길 아래로 돌진했다" 며 "브레이크가 잘 듣지 않았는지 제동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고 말했다.

경찰은 내리막 급커브길에서 덤프트럭의 제동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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