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없는 홍콩에 스키장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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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고온 다습한 땅 홍콩에 스키장이 생긴다.

홍콩 정부는 2003년까지 약 7억8천만 홍콩달러(약 1천1백억원)를 투자, 신제(新界)지역 내 마완(馬灣)섬에 10.8㏊ 넓이의 실내 스키장을 건설키로 했다.

마완섬은 신제지역과 첵랍콕(赤角)국제공항이 있는 란타우(大嶼山)섬을 잇는 교통 요지다. 이곳에 세워질 실내스키장 '스노월드' 엔 스키장.스케이드장.썰매장, 등반훈련용 빙벽 및 암벽시설이 빼곡이 들어서게 된다.

스노월드를 건설하는 '스노월드 홍콩' 의 데이비드 브레친 회장은 "홍콩 관광객 유치에도 큰 힘이 돼 개장 첫해 최소 2백만명이 입장할 것" 이라며 "1인당 입장요금을 2백~2백50홍콩달러(약 2만9천~3만6천원) 정도로 정한다면 각종 부대수입을 포함해 첫해 미화 1억달러(약 1천1백80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진세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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