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보타 커미셔너 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타이 보타(37.사진) 커미셔너가 내한, 27일 서울 시티클럽에서 스포츠매니지먼트회사인 IMG와 2001년부터 5년 동안 한국에서 LPGA 투어를 치르기로 하고 인증 계약식을 했다.

가칭 '스포츠투데이 오픈' 대회로 열리는 이 투어는 LPGA 상위 랭커 45~60명이 출전하며, 내년에는 10월 19일부터 사흘 동안 개최된다. 장소는 추후 결정되며, 총상금은 1백50만달러(약 18억원)다.

다음은 보타와의 일문일답.

- 코스 선정은 언제 어떻게 하나.

"경기위원을 파견해 골프장들을 섭외한 뒤 결정하게 된다. LPGA 대회 규정에 알맞는 코스를 선정할 것이다. 규정에 따라 코스 길이는 6천1백야드에서 6천5백야드를 넘지 않을 것이다."

- LPGA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한국팬들이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골프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직접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골프계, 특히 주니어와 여자골프가 크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LPGA 투어의 한국 유치를 계기로 극동 시리즈 개최를 추진하겠다."

-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선수들에 대해 평가해 달라.

"한국선수들은 인기가 높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잘 알다시피 박세리가 1998년, 김미현이 99년에 신인왕이 됐다. 올해도 박지은이 부상만 없었더라면 신인왕에 올랐을 것으로 믿는다. 한국선수들은 이른 시일내 미국무대에 잘 적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여자 골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성백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