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도의실천 엑스포'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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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갖가지 도덕적 해이 현상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지방대학이 '도의(道義)엑스포' 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북 익산시 원광대는 21세기 도덕의 의미를 이론적으로 조명하고 '도덕문화 공동체' 건설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23~25일 '도의실천 엑스포 2000' 을 연다.

23일에는 초.중.고.대학생 지도자를 위한 워크숍을 열어 자원봉사 활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24, 25일에는 숭산기념관에서 김충열(고려대).한명희(동국대)교수와 박청수 교무 등이 '한국대학의 도덕성, 무엇이 문제인가' 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는다.

벤처기업인(이정남 해커스랩 사장).교수.학생들이 도의 실천 사례 발표회도 갖는다.

또 행사기간 중 학교 운동장에 중고물품 복덕방을 개설, 재활용품 나눔운동을 펼친다.

자취생을 비롯한 학생과 일반인들이 옷.생활용품 등을 가져와 필요한 것으로 바꿔가고 남은 것은 아프리카인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녘 아동들을 위한 내의 보내기 모금(1계좌 2천원)행사와 헌?및 헌혈증서 기증 행사도 벌어진다. 도덕성 함양과 관련된 중.고생 인터넷 문예백일장, 홈페이지 경진대회도 열린다.

송천은(宋天恩)총장은 "인간다운 삶, 아름다운 삶을 위한 도리를 이론적으로 되새겨보고 이를 실천하는 분위기를 확산시켜보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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