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여행' 승객에 색다른 경험 제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우리는 간혹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낯선 곳에서 하루를 맞이하는 상상을 할 때가 있다. 물론 아침이면 일상으로 다시 돌아겠지만 말이다. 크루즈 여행은 이런 기대를 어느 정도 실현시켜줄 수 있는 '꿈의 여행' 이다.

지난 3월부터 부산에서 출항해 제주도~후쿠오카(福岡)~나가사키(長崎)나 제주도~고베(神戶)~벳푸(別府) 등 두노선을 운항하는 한-일 유람선은 각각 4박5일과 3박4일 코스로 승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길이 2백m, 높이 12층의 호화 크루즈에 타면 약간의 흔들림을 빼곤 자신이 바다위에 있다는 사실을 잊게된다.

수영장.사우나.카지노.게임룸.미장원.병원.대형 쇼무대.라운지 등 각종 편의시설과 3백여 객실을 갖춘 유람선은 5백여명의 다국적 승무원이 특급호텔 수준의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루즈 여행의 특성상 기항지인 후쿠오카.나가사키.고베 등 일본 여행은 출항 시간 관계로 낮에만 육지여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미리 충분한 여행 정보를 갖고 계획대로 개별 관광을 하는 것이 좋다.

밤거리의 풍경을 즐기지 못하는 아쉬움은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 배안에서 열리는 각종 볼거리로 대신할 수 있다. 선원들과 함께 저녁과 칵테일을 즐기는 갈라 디너쇼와 라스베이거스쇼 등이 볼 만하다.

물론 영화 타이타닉을 본 사람이라면 망망대해를 건너는 바다풍경 속에서 자신이 영화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실내외 수영장.일광욕장.헬스클럽.탁구장.도서관.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으며, 매일 고급 레스토랑에서 여섯차례의 세계 각종 요리가 무료로 제공된다.

현지 항구에 기항하면 유료 관광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크루즈 여행은 편안한 잠자리와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길 원하는 가족 여행으로 적합하다.

크루즈 상품 가격은 객실 형태에 따라 40만~1백16만1천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12월 4.11.18일 출발하는 상품은 17만~31만원까지 할인해 줘 겨울휴가를 이용한 여행지로 즐길 만하다.

또 다음달 17일에는 윤형주씨를 특별 초청, 한국 승객들을 위한 1일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문의 스타크루즈 한국지사(02-752-8998).

최승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