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부진 해소위해 "적립식 ETF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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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거래 부진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상장지수펀드(ETF)를 되살리기 위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립식 ETF펀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증권거래소는 12일 ETF 활성화를 위해 적립식 투자가 가능한 ETF펀드를 개발토록 하고 ETF 운용회사인 삼성투신과 LG투신에 상품개발과 마케팅을 의뢰하기로 했다.

또 적립식 ETF 펀드에 대한 펀드 수수료를 인하하고 투자기간이 장기인 적립식 ETF에 대해서는 장기저축상품과 유사한 세제상 지원방안을 정부 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기금운용의 평가기간을 3년 이상 장기로 늘리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또 일부 거래량 부족으로 상장폐지 우려가 있는 ETF에 대해서도 거래량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002년 10월부터 거래되기 시작한 ETF는 일부 종목이 투자자들의 외면에 따른 거래량 미달로 증시에서 퇴출당할 처지에 놓여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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