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 70여개 단체 '풀뿌리 네트워크'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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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70여개 지역 단위 시민사회단체들이 15일 오후2시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주민자치센터 활성화를 위한 풀뿌리 네트워크(http://www.community.simin.org)를 출범한다.

열린사회시민연합.대구청년연합회.부산청년정보문화센터.경남정보사회연구소.희망공동체전북연대.청주시민회.순천동부지역사회연구소.원주참여자치시민센터.민주개혁을위한인천시민연대 등이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는 정부가 읍.면.동사무소 기능을 전환하면서 생긴 동사무소의 여유 공간을 주민들의 공동체 형성을 위한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만든 시설로 내달부터 도시 지역 1천6백55개 동에서 전면 실시된다.

풀뿌리 지역단체들은 동사무소에서 연상되는 '관치의 그늘' 을 걷어내고 주민 스스로 지역 사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날 출범하는 네트워크는 앞으로 지역 단위 경험을 공유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센터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워크샵에 참여했던 지역 단체 실무자들은 "주민자치센터가 단순히 취미.교양교실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주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토론하며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실제적인 자치공간이 돼야 한다" 고 지적했다.

열린사회 시민연합 박홍순 사무처장은 "주민자치센터를 매개로 주민들의 자치적인 모임을 조직하고 이를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로 연결하는 게 풀뿌리 시민단체들의 역할" 이라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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