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 겨냥한 주식투자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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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연말을 40여일 앞두고 배당투자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

상반기 실적이 좋았음에도 주가는 하락해 고배당이 가능한 종목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현재 1%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종목이 있을 경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8% 가까운 수익률이 나온다. 8%의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고 할 경우 연간으로 따지면 60%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하다.

전문가들도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방어적인 주식 매수가 바람직하다며, 전기.가스와 같은 경기 방어주와 함께 배당투자 유망주를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이들 종목이 상대적으로 강세다.

동원경제연구소 정훈석 연구원은 "배당투자를 위해서는 단순히 과거 배당률이나 배당성향 말고도 기업의 예상실적과 주가 수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먼저 배당투자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올해 실적이 좋은 기업을 골라야 한다. 증권사들의 추정실적 자료와 올 반기 결산실적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 배당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이뤄지므로 주가가 낮을수록 높은 배당수익률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주가 수준이 낮음에도 현금배당률은 보통주보다 1%포인트 높은 만큼 보통주와 주가 격차가 큰 우선주는 배당투자의 우선적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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