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E] 인류 도구사용은 250만년 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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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구석기시대는 인류가 돌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한 2백50만년 전부터 1만년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석기를 다듬는 방법에 따라 전기.중기.후기로 구분하는데, 생활 도구로는 뗀석기와 뼈연모(골각기)를 사용했다.

뗀석기는 돌로 도구를 만들기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떼어내 만든 연장으로 주먹도끼.긁개.새기개 등이 발견된다. 한반도에는 70만년 전 전기 구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생활한 흔적이 있다.

전기 구석기 유적지로는 평남 상원 검은모루 동굴과 경기도 연천 전곡리 유적지 등이 대표적이다.

중기는 함북 웅기 굴포리와 강원도 양구 상무룡리, 후기는 충남 공주 석장리와 충북 단양 수양개 유적지 등이 각각 발굴됐다.

상원의 검은모루 동굴 유적지에선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코뿔소.말.갈밭쥐.큰사슴 등 22종의 고생물 화석이 출토돼 40~60만년 전(베이징인과 동시대)인 홍적세기 사람의 생활상과 동물상, 기후 등을 밝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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