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매덕스 11년 연속 황금장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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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톱건' 그레그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사진)가 11년 연속 황금 장갑을 꼈다.

매덕스는 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이 수비가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정하는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투수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올시즌 실책 2개만을 범하며 수비 성공률 97.9%를 기록한 매덕스는 5번째 내야수로서 한 몫을 해냈다.

매덕스의 11차례 골드글러브 수상은 수비부문을 통틀어 1960, 70년대 투수로 활약한 짐 카트의 16회 수상 다음가는 기록이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2루수 로베르토 알로마, 3루수 트래비스 프라이맨, 유격수 오마르 비스켈이 수상자로 선정돼 철벽 내야진의 명성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비스켈은 월드시리즈 MVP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내년 연봉 2천만달러를 바라보는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아메리칸리그 타격왕 노마 가르시아파라(보스턴 레드삭스) 등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8년 연속 가장 수비가 뛰어난 유격수로 선정됐다.

또 올해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한 호타준족의 공격형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텍사스 레인저스)는 포수부문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라파엘 퍼칼(20)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혀 32세의 아메리칸리그 '중고' 신인왕 사사키 가즈히로(시애틀 매리너스)와 대조를 이뤘다.

이철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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