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스 우주선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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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연합] 미국과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명을 태운 소유스 TM-31 우주선이 2일 오후 6시21분 국제우주정거장(ISS)의 한 부분인 '즈베즈다' 모듈에 성공적으로 도킹했다고 러시아 지상통제소가 발표했다.

윌리엄 셰퍼드 선장(미)과 유리 키젠코 항해사(러), 세르게이 크리칼료프 기술자(러)등 세 우주인은 즈베즈다 모듈에 접촉, 소유스호와 즈베즈다의 결합상태를 보강한 뒤 이날 오후 7시47분 즈베즈다 본체에 들어갔다. 소유스 우주선은 앞서 지난달 31일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됐다.

셰퍼드 선장 등 세명은 앞으로 1백17일 동안 ISS의 일부인 즈베즈다에 체류할 예정이다. 이들 우주인은 이달 즈베즈다에 도착할 태양전지판을 설치하고 내년 1월에 도착할 미국의 연구모듈인 데스티니의 가동을 지원하게 된다.

미르를 대체할 차세대 우주정거장인 ISS는 이미 발사된 자랴(러시아).유니티(미국).즈베즈다(러시아)모듈을 비롯, 36개 부분으로 이뤄지며 오는 2005년 완공될 예정이다.

지상 4백㎞의 궤도에 머무는 이 정거장은 완공시 무게 4백60t, 부피 1천2백㎥, 길이 88m의 규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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