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 전용경기장 포항에 오픈 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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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포항시 남구 오천읍 축구동호인 모임인 위드클럽(회장 崔聖鎬.32)이 오천읍 1천평에 국제 규격의 풋살(FUTSAL)전용 경기장을 다음달 11일 오픈한다.

국내 최초인 이 경기장은 가로 20m, 세로 40m로 호주산 인조잔디가 깔리고 2×3m의 골대, 1백석의 관중석, 야간경기용 라이트시설을 갖추고 있다. 샤워시설.휴게실을 갖춘 클럽하우스도 있다.

3년전 오천읍내 20~35세 회원 60명으로 구성된 위드(WITH)클럽은 회원 이태헌(26)씨의 땅을 빌리고 1백만~4천만원씩 갹출, 1억5천만원을 들여 경기장을 만들었다. 경기장은 시간당 3만원, 2시간 이용때 5만원을 받고 일반인에도 개방될 예정이다.

스포츠용품점을 하는 崔회장은 "내년까지 인근에 경기장 2면을 더 만들어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풋살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풋살은 축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futbol' 과 실내를 뜻하는 프랑스어 'salon' 의 합성어로 1930년 창안돼 전세계에 퍼지면서 풋살월드컵.아시안컵이 열리고 있다. 국내서도 청소년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5명의 선수가 전후반 20분씩 경기하지만 태클.몸싸움만 금지돼 있을 뿐 축구와 규칙이 비슷하다. 브라질 축구의 개인기는 어릴 적부터 이 풋살을 통해 연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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