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랜드마크를 찾아서] 비아르테 '빌바오' 관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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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후앙 이그나시오 비아르테 관장은 풍부한 콘텐츠와 건물의 예술성, 문화와 대중의 만남을 시도하는 운영 철학을 성공 비결로 꼽는다.

현대미술에서 최고를 자랑하는 구겐하임의 소장품, 현대건축사에 이정표가 될 건물,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동적인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끌어들인다는 것이다.

개관 당시 관람객 목표는 연간 50만명었지만 1년 만에 그 두배가 넘는 1백30만명이 미술관을 찾았다.

"방문객의 85%가 바스크 이외의 지방에서 온 사람들이고 절반이 외국 관광객들입니다. 주민들이 받는 심리적 충격과 경제적 효과는 엄청난 것이지요. "

구겐하임이 지난해까지 바스크 지방경제에 미친 경제 효과는 7백20억페세타(약 4천3백억원)로 바스크 정부의 초기 투자자본의 다섯배. 이는 바스크 지방의 국민총생산(GDP)의 0.5%로 8천8백99명(바스크 노동인구의 0.5%)의 고용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바스크 정부는 구겐하임 미술관의 성공에 힘입어 빌바오를 유럽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의 대표적 국제회의 장소로 만들겠다는 야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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