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 해마다 수천 명 해외 취업 도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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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취업을 하려해도 어디에서 정보를 얻을지 모를 때가 많다. 그럴 때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찾아볼 만하다. 인력공단은 해외취업의 관문이다. 지난해 1571명이 해외에서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올해는 2700명에게 해외에 취업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5000명 정도를 매년 나라 밖 직장에 취업시킬 계획이다.

이런 실적을 올리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은 인력공단만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이다. 인력공단은 최근 주요 취업국가인 캐나다·호주·일본·중국의 현지 민간 헤드헌터와 취업관련 계약을 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헤드헌터사를 통해 구인정보를 빠르게 취득하고, 구인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해외에 취업한 사람들이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게 사후관리도 한다. 인력공단은 필요할 경우 해외취업에 필요한 교육훈련도 실시한다. 예컨대 간호사 해외취업을 돕기 위해 영어 실습을 하고, 미국 등의 병원과 연결시켜 준다.

인력공단은 기능인 취업에도 강점을 보인다. 매년 실시되는 국내 기능경기대회는 인력공단이 주관한다. 국제기능올림픽도 마찬가지다. 2006년 삼성, 2007년 현대중공업과 기능장려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은 삼성과 현대중공업에 곧바로 취업된다. 지난해말까지 274명이 취업했다. 최근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GS건설 등과도 협약을 체결해 취업의 문호가 더 넓어졌다.

이 같은 청년들을 위한 취업프로그램뿐 아니라 고령자들의 취업을 돕는 프로그램도 있다. 고령자 뉴스타트 프로그램이다. 50세 이상 고령자에게 일정 수준의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게 직무교육과 실습을 시킨 뒤 일자리를 알선한다. 지난해 실버웃음코디네이터 등 19개 훈련과정이 운영됐다. 여기에 649명이 참가해 절반 가까운 30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는 80여 개 과정으로 확대된다. 인원도 3000명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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